세종시에서 열린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
서준석 2022. 9. 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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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시 어진동에 있는 초려역사공원 내 갈사서원에서 17일 오후 2시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초려문화재단(대회장 이연우) 주최로 서울, 경기, 세종, 충남, 전북 등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20명이 지정시와 자유시를 낭송하며 자웅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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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20명 본선 진출.. 손성호씨 대상 수상
세종특별시 어진동에 있는 초려역사공원 내 갈사서원에서 17일 오후 2시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앞서 신현희 재한재중동포 시낭송가가 본 대회 지정시를 중국어로 낭송했으며 초려선생 '시조창'을 이석희 외 2명이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백제가야금 연주단 최정화씨가 우리귀에 익숙한 '고향의 봄'을 가야금으로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공연도 펼쳐져 제1회 대회 수상자인 시낭송가 최홍숙씨가 모윤숙의 '기다림'을 낭송 했으며, 송혜진 신디리스트와 박송호 기타리스트가 신나는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심사는 성우 최덕희, 시인 이근모, 시낭송가 현정희, 시인 정지원, 시낭송가 이충관씨가 맡았다. 최덕희 심사위원장은 "시의 이해와 낭송의 전달력, 무대매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입상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서울에서 출전한 손성호씨가 지정시와 이상화의 '이별을 하느니'를 감성 깊은 울림 있는 목소리로 낭송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수상자에게는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150만원 및 시낭송가 인증서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또한 이석우 초려선생문중대표는 최근 발간한 '초려선생 기해봉사 쉽기 읽기' 책을 본선진출자에게 선물해 시낭송대회 의미를 더했다.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은 "초려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 낭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갈산서원에서 시낭송과 함께 문화의 향기 한 자락 담아 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초려 이유태 선생(1607~1684)은 북벌을 추진하던 효종 대부터 현종 대에 이르기까지 충청 5현(송시열, 송준길, 이유태, 유 계, 윤선거) 가운데 한 사람으로 율곡 이이의 경세치용과 사계 김장생의 예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기호사림(畿湖士林)을 대표하는 학자다.
아래는 이날 시상내역이다.
대상 : 손성호(서울) 이상화 '이별을 하느니'
금상 : 김기묘(경기) 송수권 '여승'
은상 : 박찬원(경기) 신경림 '날다 더 높이 더 멀리/ 안정심(충남) 나태주 '아우내의 별'
동상 : 신방윤(전북) 한용운 '님의 침묵' / 원현숙(서울) 박인환 '가을의 유혹'
특별상: 박정복(충북) 오세영 '노래하리라' / 이영수(충남) 신경림 '역전 사진관집' / 김정은(대전) 정호승 '윤동주 무덤 앞에서'
[서준석 기자]
▲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 참가자들이 시낭송 경연전 기념사진을 찍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
ⓒ 서준석 |
세종특별시 어진동에 있는 초려역사공원 내 갈사서원에서 17일 오후 2시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초려문화재단(대회장 이연우) 주최로 서울, 경기, 세종, 충남, 전북 등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20명이 지정시와 자유시를 낭송하며 자웅을 겨뤘다.
▲ 초려 이유태 선생이 한시로 쓴 시(낭송 지정시)를 신현희 낭송가가 중국어로 낭송했다. |
ⓒ 서준석 |
대회에 앞서 신현희 재한재중동포 시낭송가가 본 대회 지정시를 중국어로 낭송했으며 초려선생 '시조창'을 이석희 외 2명이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백제가야금 연주단 최정화씨가 우리귀에 익숙한 '고향의 봄'을 가야금으로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에서는 참가자들과 관객들이 하나되는 문화공연도 선보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 서준석 |
문화공연도 펼쳐져 제1회 대회 수상자인 시낭송가 최홍숙씨가 모윤숙의 '기다림'을 낭송 했으며, 송혜진 신디리스트와 박송호 기타리스트가 신나는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성우 최덕희씨가 심사평을 하고 있다. 최덕희 위원장은 입상하지 못한 분들께서 실망하지 말고 자신을 더 가다름는 계기로 삼아 더 열심히 낭송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 서준석 |
심사는 성우 최덕희, 시인 이근모, 시낭송가 현정희, 시인 정지원, 시낭송가 이충관씨가 맡았다. 최덕희 심사위원장은 "시의 이해와 낭송의 전달력, 무대매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입상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 서울에서 출전한 손성호씨가 영예 대상을 차지했다. 좌측부터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 손성호씨, 이석우 초려선생 문중대표 |
ⓒ 서준석 |
그 결과 서울에서 출전한 손성호씨가 지정시와 이상화의 '이별을 하느니'를 감성 깊은 울림 있는 목소리로 낭송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수상자에게는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150만원 및 시낭송가 인증서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 이석우 문중대표는 최근 발간한 ‘초려선생 기해봉사 쉽기 읽기’ 책에 일일히 저자 사인을 해 전달했다 |
ⓒ 서준석 |
또한 이석우 초려선생문중대표는 최근 발간한 '초려선생 기해봉사 쉽기 읽기' 책을 본선진출자에게 선물해 시낭송대회 의미를 더했다.
▲ 이연우 초려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연우 이사장은 초려전국시낭송대회의 수준이 날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서준석 |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은 "초려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 낭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갈산서원에서 시낭송과 함께 문화의 향기 한 자락 담아 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는 주최 초려문화재단 주관 초려전국시낭송대회 추진위원회 후원 세종특별자치시, 성균관, 충남연구원, (사)이초려기념사업회, 대전충남유림회, 충청(기호)문중회, 수으이사보존사업회, (주)남양유업, (주) 케이세웅그룹이 후원했다.
▲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가 열린 세종시 초려공원 갈산서원 모습 |
ⓒ 서준석 |
초려 이유태 선생(1607~1684)은 북벌을 추진하던 효종 대부터 현종 대에 이르기까지 충청 5현(송시열, 송준길, 이유태, 유 계, 윤선거) 가운데 한 사람으로 율곡 이이의 경세치용과 사계 김장생의 예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기호사림(畿湖士林)을 대표하는 학자다.
▲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김기묘(경기)씨 낭송 모습 |
ⓒ 서준석 |
▲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 은상을 차지한 박찬원(경기)씨와 안정심(충남)씨 기념촬영.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상과 함께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
ⓒ 서준석 |
▲ 시낭송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선경씨가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대회 참가자들을 뒷바라지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었다 |
ⓒ 서준석 |
아래는 이날 시상내역이다.
대상 : 손성호(서울) 이상화 '이별을 하느니'
금상 : 김기묘(경기) 송수권 '여승'
은상 : 박찬원(경기) 신경림 '날다 더 높이 더 멀리/ 안정심(충남) 나태주 '아우내의 별'
동상 : 신방윤(전북) 한용운 '님의 침묵' / 원현숙(서울) 박인환 '가을의 유혹'
특별상: 박정복(충북) 오세영 '노래하리라' / 이영수(충남) 신경림 '역전 사진관집' / 김정은(대전) 정호승 '윤동주 무덤 앞에서'
이날 낭송한 지정시는 초려 이유태 선생이 쓴 한시로 아래는 이를 번역한 것이다.
세상의 천만사가 예 이르러 무심해졌으니
너희들은 경 공부에 힘을 써라. 가문이 쇠함에 소망 더욱 깊구나.
뜻과 기상은 마땅히 커야 하고 마음을 활짝 여는 것이 중요하나니
항상 만물 위에 펼쳐서 조금이라도 꺾이거나 쓰러지지 말라.
일이 생기거든 마땅히 힘을 기울이고 일이 없어지거든 마음에 두지 마라.
마음에 작은 티끌까지 없애면 봄바람이 언제나 흉금에 있나니라.
하루에 한 번씩 모여 당(堂)에 올라 문안(問安)을 드리고
각자 방안에 돌아가 앉아 열심히 옛사람의 글을 읽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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