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8·9회 홈런 세 방' 두산, SSG에 뒷심으로 4-1 승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경기 후반 홈런포 세 방을 터뜨리며 선두 SSG 랜더스를 잡았다.
두산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김광현(34)과 브랜든 와델(28)이 7회까지 투수전을 펼쳐 0-0 상황이 이어졌으나 8회 이후 두산의 홈런포 세 방이 터지면서 승기가 기울어졌다. 이날 패배로 SSG는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2위 LG 트윈스가 승리할 경우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지게 된다.
이날 경기 점수판에는 7회까지 숫자 0만이 새겨졌다. SSG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선두다운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시속 149㎞를 기록한 가운데 산발적 단타 5개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예상 밖이었던 건 김광현과 맞대결에서 팽팽한 호투를 펼친 브랜든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무실점 경기가 없었던 브랜든은 이날 7회까지 무실점을 지켜내며 김광현과 투수전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에이스 매치'라고 평가해도 부족함 없는 명품 투수전이었다. 브랜든은 탈삼진이 단 세 개뿐으로 구위는 김광현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닝마다 범타를 유도해 SSG 타선으로부터 아웃 카운트를 뺏어왔다.
둘의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분위기는 8회 바뀌었다. 투구 수가 90개를 넘긴 김광현이 내려가고 SSG가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카드 노경은을 올렸다. 그러나 김광현보다 구위가 떨어지는 노경은을 전날 13점을 낸 두산 타선이 놓치지 않았다. 전날 결승타를 친 강승호가 노경은을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허경민이 안타로 연속 출루했고, 바로 후속 타자 김재환이 쐐기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3-0으로 벌렸다.
SSG도 그대로 끝내진 않았다. SSG는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을 상대로 대타 하재훈의 2루타와 추신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9회 초 김재호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태양의 직구를 공략,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좁혀졌던 양 팀의 점수 차는 다시 석 점으로 되돌아갔다.
승기를 잡은 두산의 뒷문은 8회 정철원에 이어 9회 마무리 홍건희가 지켰다. 등판해 선두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2루 땅볼로 잡은 홍건희는 높은 슬라이더로 최정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고 한유섬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최종 승리를 지켜냈고 시즌 13세이브를 거뒀다. 8회 2사까지 지킨 브랜든은 시즌 3승을 챙겼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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