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7이닝 무실점' 김광현, ERA 1.94→1.85'..승리는 실패

차승윤 2022. 9. 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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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이 17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평균자책점왕을 수성 중인 김광현(34·SSG 랜더스)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평균자책점은 1.94에서 1.85까지 떨어뜨렸다.

올 시즌 진화한 제구력과 변화구로 평균자책점 선두를 질주한 김광현은 이날 역시 호투를 이어갔다. 1회 초 2사를 깔끔하게 잡고 출발한 김광현은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두산의 중심 타자 양석환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를 단타 하나로 끝낸 김광현은 3회를 땅볼 두 개와 삼진으로 삼자 범퇴로 잠갔다.

안정감 있는 투구는 계속됐다. 4회 역시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5회 전민재에게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허용했고 6회와 7회 역시 안타를 하나씩 더 맞았다. 그러나 모두 단타였고,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김광현이 90구를 넘긴 7회 초 빈틈을 노리기 위해 선두 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간 선발 포수 장승현 대신 대주자 조수행을 올렸다. 이날 경기 두산의 첫 선두 타자 출루였다. 그러나 김광현은 앞서 안타를 쳤던 전민재는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정수빈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투구해 이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이 17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13승은 이뤄내지 못했다. 이날 SSG 타선은 두산의 선발 브랜든와델에 꽁꽁 묶였다. 오히려 경기 후반 기세를 탄 건 두산이었다. 김광현이 승패 없이 7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두산 타선에 불이 붙었다. 8회 노경은이 구원 등판했으나 두산은 강승호의 솔로 홈런, 김재환의 투런 홈런으로 0-0 팽팽했던 투수전을 3-0 리드로 바꿔놨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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