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인력난 해외서 해결하세요..맞춤형 인재 찾아드립니다"

반진욱 2022. 9. 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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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국인 개발자 헤드헌팅, 윤창민 슈퍼코더 대표
윤창민 슈퍼코더 대표
개발자 채용이 어려워진 시대다. 넘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개발자 공급난에 대처하는 가운데, 검증된 해외 개발자를 국내 기업과 연결해주는 스타트업이 눈길을 끈다. 윤창민 대표가 이끄는 ‘슈퍼코더’다. 해외 개발자를 테스트해 실력을 검증한 뒤, 국내 고객사와의 채용을 주선한다. 업력은 짧지만, 성장세는 무섭다. 개발자를 찾는 고객사들이 계속 몰려든다. 글로벌 기업인 딜(Deel)의 공식 협력사로 지정까지 됐다. 해외 개발자 채용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윤창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슈퍼코더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지난해 창업한 신생 기업이다. 공동 창업자와 기업을 만들 때 개발자 채용 문제가 한창 화두로 떠올랐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특히 해외 중급·고급 개발자를 원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문제는 사람을 직접 물리적으로 데리고 오는 게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자를 받기 어려운 나라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오는 경우는 더 까다롭다. 몸값 상승도 문제다. 결국 한국에 오면 한국 개발자 수준으로 맞춰줘야 한다. 인건비가 저렴한 인원을 못 찾는 것이다. 다행히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근무 기술이 발달하면서, 굳이 사람을 한국으로 불러올 필요가 없게 됐다. 원격 형태로 중·고급 개발자분들을 한국 시장에 공급하면 가능성 있겠다 해서 시작했다.

Q. 헤드헌팅 비즈니스와 비슷해 보인다.

A. 인재를 소개하다 보니 헤드헌팅 비즈니스냐고 물어보실 수 있다. 사실 헤드헌팅의 일종이기도 하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찾아주는 게 본질이다.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차별점이라고 하면 기존의 HR 플랫폼과 헤드헌터를 보면 지원자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지는 않았다. 기업들이 채용 공고를 올리면 지원자들이 지원서를 쓰는 식이었다. 기업들은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보고, 면접을 거치는 등 절차가 많았다. 이 사람이 괜찮다는 결과가 나와야 채용했다. 슈퍼코더는 그 앞단에 역량 평가를 대행한다. 슈퍼코더의 역량 인증제를 통해 개발자의 역량을 등급으로 표시한다. 굳이 이력서 등을 보지 않아도 ‘어떤 수준’이라는 것을 기업들이 쉽게 알 수 있다.

Q. 개발자 역량 평가는 어떻게 하나.

A. 검증은 3가지 절차를 거친다. 전화인터뷰로 영어와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이어 코딩테스트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기술 면접을 진행한다.

기술 면접은 라이브코딩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기술면접관이 면접 질문을 던져주면 개발자가 실시간으로 코딩해나가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보면서 역량의 3가지를 체크한다. 문제 해결 능력, 코딩 퀄리티, 의사소통 능력을 본다. 이 과정을 통과하신 분들은 저희 개발자 인력풀에 들어오게 된다. 이후 고객사 의뢰가 들어오면 풀에 등록된 개발자 중 적절한 인력을 붙여준다.

Q. 채용 후에도 개발자를 관리하나.

A. 기업이 개발자를 채용하면 임금 지급을 대행한다. 한국 고객사가 월급을 주면, 해당 환율을 적용해서 월급을 개발자에게 송금한다. 한 달에 한 번씩 퍼포먼스 리뷰를 받고 있다. 상호에 대한 평가를 받아서 의사소통을 돕는다.

채용 기간 내내 HR 대행을 하고 리뷰를 받고 나서 데이터화 한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역량 평가를 고도화한다. 고객사가 어떤 개발자를 원하는지 등의 평가가 쌓인다. 이런 데이터를 쌓아서 인재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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