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한국전 불발' 조나탄.. 이우형 감독 "섭섭한 마음 있더라"

[풋볼리스트=아산] 윤효용 기자= 이우형 FC안양 감독이  소속 공격수 조나탄의 코스타리카 대표팀 소집 제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오후 6시 30분 아산의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FC안양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0라운드가 열린다. 충남아산은 승점 35점으로 6위에, 안양은 승점 62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안양은 지난 광주FC전에서 패해 15경기 무패 행진이 깨졌다. 이우형 감독은 "무패가 끊겼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패배를 안 한 거다. 언젠가는 끊어질 것이었다. 그거에 대해서 선수들한테 전혀 개의치 말라고 했다. 중요한 건 연패를  하지 않는 거다. 올해 우리는 한 번도 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다시 승점을 3점을 따서 마지막 여섯 경기에서 계속 싸움을 해야 한다. 그렇게 메시지를 줬다"고 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같은 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와 1-1로 비겼다. 안양으로서는 승점 차를 벌릴 기회다. 그러나 이 감독은 "그거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잘해야 되는 거죠. 물론 대전이 전남과 비긴 거에 대해서는 그렇게 썩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결국은 우리가 잘해서 도망가야 한다. 우리도 지도 똑같은 거다. 그거에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오늘 경기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양 최다 득점자 조나탄이 하루 전 발표된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 대표팀은 평가전을 위해 방한이 예정돼 있다. 그래서인지 이날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 앉았다. 

이 감독은 "체력 안배와 로테이션 때문이다. 다음 경기가 또 대전 경기이기 때문이다. 후반전 투입을 고려 중이다"며 선발 제외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오전에 같이 한 20분 정도 차를 마시면서 미팅을 했다. 본인도 조금은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있더라. 그렇지만은 조나탄은제가 누구보다 잘 안다. 본인도 어차피 안 된 거기에 신경 쓸 거 없이 승격 싸움을 해야 되니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하더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안양에서 아산으로 임대간 양정운이 선발로 나선다. 이 감독은 "어제 저녁에 아산에서 전화가 왔다. 양정훈이 선발로 나가야 되는데 나가도 상관없겠냐고 묻더라. 최근에 전남-김포 사태도 있고 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관없다고 했다. 다만 우리랑 할 때 골은 안 넣었으면 좋겠다. 양정운은 슈팅 한 방이 있다.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이 예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랑 할 때 안 뛰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 서로 또 기분 나쁘고. 그냥 출전시켜도 상관없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