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9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공개위

경찰, 피의자 자택 압수수색 후 태블릿·외장하드 등 증거물 확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경찰이 순찰하던 신당역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피의자의 자택도 압수수색하고 태블릿과 외장하드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17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1)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혐의를 기존 형법상 살인 혐의에서 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끝에 피의자의 태블릿 1점과 외장하드 1점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핸드폰 포렌식 작업도 마쳤으며 자료 분석에 나섰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순찰을 하던 피해자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당역 여자화장실 앞에서 위생모를 쓰고 약 1시간10여분 동안 기다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집에서부터 흉기를 가져오고 위생모를 착용하는 등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원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라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