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마침내 한일전 연패 끊었다..대학 선발 덴소컵서 일본에 3-2승
한국 축구가 최근 한일전 연패를 끊어냈다.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인 덴소컵을 통해서다.
한국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0회 덴소컵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한국은 먼저 2골을 넣었지만, 후반전 연속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연장 후반 이상혁(단국대)이 중거리 결승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일본과 8승 2무 8패로 동률을 이뤘다. 덴소컵은 한일 대학 선발팀이 맞붙는 대회다. 2004년 처음 열렸다.
덴소컵은 원래 매년 한 차례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최근 3년간 휴식했다. 대신 올해 2회에 걸쳐 대회가 열렸다. 한국 대학선발팀도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덴소컵에선 0-5로 완패했으나, 홈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안효연(동국대) 감독과 이세인(중원대) 수석코치가 6월 이후 새로운 팀을 꾸려 훈련한 덕분이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최근 한일전 연패 사슬도 끊었다. 올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세 이하(U-16)부터 A대표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잇따라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 U-16 대표팀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친선대회에서 일본에 0-3으로, U-23 대표팀은 같은 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A대표팀도 7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지난해 3월 열린 일본과의 A대표팀 평가전 0-3 패배까지 더하면 한국은 전 연령대에 걸쳐 4연패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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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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