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잔수, 고구려·발해 뺀 연표 논란에 "발생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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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최근 중국 국가박물관 전시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연표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박물관은 최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일 고대 청동기 유물전'에서 고조선·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만 표기하고 고구려·발해를 표기하지 않은 채 한국사 연표를 게시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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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최근 중국 국가박물관 전시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연표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17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고 해결책을 합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역사 연구는 학술적 교류를 통해 협의해 갈 수 있다”며 “이 일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전 의장은 “이번 문제는 한국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앞서 중국 국가박물관은 최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일 고대 청동기 유물전’에서 고조선·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만 표기하고 고구려·발해를 표기하지 않은 채 한국사 연표를 게시해 논란이 됐다.
중국 박물관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연표를 제공했다고 표기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가 제공한 자료를 중국 측이 임의 편집해 작성한 것”이라며 “중국 측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중국 측에게 수정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 역사 왜곡 논란이 계속되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5일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우리 전시품의 조기 철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도 “엄중히 문제를 제기하고 조속한 시정 조치를 촉구 중”이라고 하자 중국 측은 뒤늦게 연표를 철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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