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 조안 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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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도서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의 저자이자 홍보업계의 전설인 조안 리 스타커뮤니케이션 창립자·전 여성신문 이사회 의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여성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조안 리씨는 조선호텔 홍보 매니저, 국제 여성경영자 클럽 존타(ZONTA)의 아시아지역 총재, 주한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외국계 홍보회사 버슨마스텔러의 사장 등을 거쳤으며 한국 최초의 PR 전문회사 스타커뮤니케이션을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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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나이 차 극복 가톨릭 신부와의 결혼으로도 유명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베스트셀러 도서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의 저자이자 홍보업계의 전설인 조안 리 스타커뮤니케이션 창립자·전 여성신문 이사회 의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여성신문이 17일 보도했다. 향년 77세.
조안 리씨는 조선호텔 홍보 매니저, 국제 여성경영자 클럽 존타(ZONTA)의 아시아지역 총재, 주한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외국계 홍보회사 버슨마스텔러의 사장 등을 거쳤으며 한국 최초의 PR 전문회사 스타커뮤니케이션을 창립했다.
서강대 학생이었던 그는 설립자이자 초대 학장이었던 케네스 에드워드 킬로렌 신부(한국명 길로연)과 나이, 종교,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에 빠져 결혼한 일로도 유명하다.
당시 23세의 조안 리와 49세의 스승은 학교와 천주교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간 후 로마 교황청의 허락을 어렵게 얻은 후 결혼에 성공했다. 킬로렌 씨는 1986년 작고했다.
이후 가난과 고난을 극복하고 두 딸을 낳는 등 일과 가정 모두에서 성공을 거머쥔 후 1994년 자신의 러브 스토리와 비즈니스 이야기를 담은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 두 권을 펴내 큰 화제를 모았다.
조안 리씨는 2002년 뇌출혈을 겪은 후 신장질환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2012년부터는 미국에서 장녀 가족과 함께 지내왔으며, 지난 6월 2일 국내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감사' 출판기념회에서 두 딸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던 것이 마지막 고국 방문이 됐다.
영결미사는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성아그네스 한인성당에서 열린다.
유족으로는 큰딸 성미(안젤라) CJ E&M 아메리카 대표, 둘째 딸 현미(에이미)씨가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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