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가 1년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장:톡]

윤승재 기자 2022. 9. 17.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회가 1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16일) 경기를 돌아봤다.

키움은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사실 어제 김재웅까지 등판하는 경기는 아니었는데 피치 못하게 오르게 됐다"라면서 "빗맞은 타구가 땅볼이 되고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투수들이 힘들어지고 경기가 길어졌다"라며 전날 상황을 아쉬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9회가 1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16일) 경기를 돌아봤다. 

키움은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4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소폭 벌릴 수 있었다.

이날 키움은 8회까지 12-4로 달아나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내리 6점을 내주며 2점차까지 따라 잡혔고, 결국 마무리 김재웅까지 투입해 2사 3루의 실점 위기를 겨우 마무리,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튿날 만난 홍 감독은 전날 상황에 대해 “9회에 에너지를 너무 쏟았다. 9회 한 이닝이 1년처럼 느껴졌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가 늦게 끝난 탓에 집에 새벽 4시에 도착했다는 홍 감독은 “아직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라며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사실 어제 김재웅까지 등판하는 경기는 아니었는데 피치 못하게 오르게 됐다”라면서 “빗맞은 타구가 땅볼이 되고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투수들이 힘들어지고 경기가 길어졌다”라며 전날 상황을 아쉬워했다. 

한편, 이튿날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하는 키움은 김준완(우익수)-임지열(좌익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지명타자)-김태진(2루수)-김수환(1루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이지영(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태진이 지난 14일 KIA전 이후 네 경기 연속 5번타순에 배치됐다. 시즌 내내 상하위 타순만 오갔던 그는 시즌 막판 5번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며 4경기 연속 안타, 타율 0.583(12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8월 막판과 9월 초반까지 10경기에서 단 1안타만 때려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페이스. 이에 홍원기 감독은 “그동안 잘 맞은 타구도 잡히고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김혜성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심했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8일 LG전 끝내기 이후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타격과 수비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김태진의 반등을 칭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