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쟁 끝내고 싶은데, 우크라가 회담 거부"

임채현 2022. 9. 17. 14: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종전 협상 절차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16일(현지시간) AFP·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던 중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사태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 연이어 책임 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종전 협상 절차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16일(현지시간) AFP·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던 중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사태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협상 절차를 거부했다"며 "그들은 전장에서 무력으로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재하고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주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에서 어떤 긍정적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당연히 회담을 제안했겠지만, 오늘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협상 거부 탓에 중재 시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특별 군사작전'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 느린 페이스로 가고 있지만 서두를 일이 없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동부 전선에서 반격에 성공하면서 하르키우 지역 상당 부분을 수복했다.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승전하자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무기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덴마크는 훈련 장소를 내주기로 한 상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