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가격 고공행진에 '金치'된 김치..중국산 '러시' 또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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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폭우, 태풍 등 기상 악화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채소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배추값이 두 배 이상 상승해 포장김치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은 다음 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올릴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역시 '한국농협김치'의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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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영향에 더 오를 수도
김치업계, 상반기 이어 또 가격 인상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 늘어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폭염과 폭우, 태풍 등 기상 악화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채소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배추값이 두 배 이상 상승해 포장김치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배추 10㎏의 도매가격은 1년 전 1만4368원에서 3만51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올랐다. 무 20㎏의 도매가격은 3만1180원으로 1만864원 대비 3배 가까운 187%나 올랐다. 양배추 가격도 8㎏에 5529원에서 1만2060원으로 118% 상승했다. 시금치 4㎏의 도매가격 역시 6만1780원으로 전년 동기 3만3964원과 비교해 81% 급등했다. 양파는 15㎏ 기준 1만4400원에서 2만2760원으로 58% 올랐고, 미나리도 7.5㎏이 6만2300원에서 7만5733원으로 21%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주요 농산물의 출하량 감소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이달 채소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여름 비가 자주 내린데다가 일조 시간이 줄면서 병해가 확산해 배추 작황은 평년보다 부진했다. 이에 생산량이 감소했고 도매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다가 이달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병해가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다른 농산물도 생산량이 줄어 지난달보다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식품업체들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 카드를 꺼냈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은 다음 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올릴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채널별 평균 11.0%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역시 '한국농협김치'의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느는 상황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1억986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09만9000달러보다 27.6%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김치 수입액은 1337만6000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41.1% 급증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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