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여원에 팔린 머스크 대학 시절 여자친구에 준 선물, 뭐길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대학 시절 여자친구에게 준 선물과 당시에 찍었던 사진 등이 거액에 팔렸다.

미국 경매업체 PR옥션은 16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 제니퍼 그윈이 내놓은 각종 기념품이 16만5265달러(약 2억3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그윈이 의붓아들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물품들을 경매에 부쳤다고 한다.

미국 경매업체 PR옥션에서 5만1008달러(약 7090만원)으로 낙찰된 녹색 에매랄드가 달린 14캐럿 금목걸이. 사진 미국 경매업체 PR옥션 캡처

1994년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연인 관계였던 머스크(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그윈(가장 오른쪽). 사진 미국 경매업체 PR옥션 캡처

경매에 나온 제품 중 머스크가 그윈에게 준 선물 중 녹색 에메랄드가 달린 14캐럿 금목걸이는 5만1008달러(약 7090만원), 그윈의 생일날 머스크가 직접 쓴 축하카드는 1만6643달러(약 2313만원)에 팔렸다.

그윈은 1994년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선배였던 머스크를 만나 1년간 교제했다. 이들의 관계는 머스크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로 이주하면서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1995년 스턴퍼드대학 재료과학 박사 과정에 등록했지만, 이틀 만에 자퇴하고 창업에 나섰다.

그윈은 “대학 시절 머스크는 매우 강렬했고, 공부에 집중했다”며 “항상 전기차를 말했는데 대학에 다니는 것을 (미래 사업을 위한) 발판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