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출 수 없는 '고진영 빈자리'..10위 권 내 한국 선수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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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7)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가 없다.
전날 7위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 10'에 입성했던 신지은까지 순위권 밖으로 밀리고 말았다.
올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10위 이내의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6월에 열린 마이어 클래식과 지난달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지난 5일 다나 오픈 등 세 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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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라이트와 부 1타 차 공동 선두, 시간다 3위
이미향 공동 19위, 최혜진과 안나린 공동 26위
[아시아경제 이서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7)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가 없다.
신지은(30)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리안 오툴,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시부노 히나코, 우에하라 아야코(이상 일본)와 공동 1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날 7위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 10’에 입성했던 신지은까지 순위권 밖으로 밀리고 말았다. 다만, 전날 41위로 다소 부진하게 출발했던 이미향(29)이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9위로 뛰어올랐다. 최나연(35), 유소연, 최운정(이상 32) 등도 이 그룹이다. 최혜진(23)과 안나린(26)은 공동 26위(4언더파 140타)에 그쳤다.
올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10위 이내의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6월에 열린 마이어 클래식과 지난달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지난 5일 다나 오픈 등 세 번에 불과하다.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엮어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4타)을 점령했다. 전날 26위에서 공동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릴리아 부(미국)도 6타를 줄이며 이 그룹에 합류했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3위(9언더파 135타), 앤드리아 리(미국)가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고진영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넬리 코다(미국)는 샷과 퍼트가 모두 흔들려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공동 26위로 내려앉았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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