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훈장 받았던 베컴, 엘리자베스 2세 관 보기 위해 13시간 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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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보기 위해 13시간이 넘는 시간을 서서 기다렸다.
8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 벨모럴성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70년간 재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향년 96세로 눈을 감았다.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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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보기 위해 13시간이 넘는 시간을 서서 기다렸다.
8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 벨모럴성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70년간 재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향년 96세로 눈을 감았다.
축구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영국 축구 일정이 연기됐다. 지난 10일과 12일에 걸쳐 열릴 예정이었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는 치러지지 않았다. EPL 팀들은 주말 경기는 휴식하고 주중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만 그대로 치렀다.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됐다. 여왕의 마지막 관을 보기 위해 많은 조문객이 몰리고 있다. 축구스타 베컴도 17일 조문 행렬에 서 있는 게 포착됐다. 영국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컴은 무려 13시간 넘게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다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베컴은 현역 시절 최고의 축구 스타였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알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주장으로도 활약했다. 선수 시절에는 엘리자베스 2세와 여러 번 만나기도 했다. 2003년 영국 제국 훈장을 직접 받았다.
베컴은 'ITV'와 인터뷰에서 "내 가족을 대표해 여기에 있다. 내 경력을 통해 여왕을 여러 번 만날 수 있었던 건 매우 행운이었다"며 "삼사자 군단의 셔츠를 입고 'God Save Our Queen'을 불렀다. 매우 의미가 있었고 특별한 일이었다. 가장 특별한 순간은 훈장을 받았을 때다. 너무 운이 좋아서 내 인생에 그런 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더로얄패밀리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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