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의 추억' 레스터시티 킬러 손흥민, 이젠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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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침묵에 빠진 손흥민(30·토트넘)이 레스터시티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EPL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만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포함 8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에 14차례 출전해 7골(5도움)을 터뜨렸다.
클루셉스키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로 감아 차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는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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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례 출전해 7골·5도움 올린 기분 좋은 상대
골 침묵에 빠진 손흥민(30·토트넘)이 레스터시티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와 대결한다. EPL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에 최하위 레스터시티(1무5패)는 좋은 먹잇감이다.
지난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 예상 밖 완패(0-2)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토트넘은 홈에서 ‘약체’ 레스터시티를 누르고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에게도 레스터시티는 반가운 상대다.
‘EPL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할 만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포함 8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현지 일부 매체들은 “콘테 감독이 손흥민 선발 카드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더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를 선발로 세워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잘 하고 있다. 큰 변화를 줄 만큼 걱정스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선발 기용에 무게가 실린 발언이다.
선발이든 아니든 레스터시티는 손흥민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다. 레스터시티는 골의 추억을 많이 쌓았던 상대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에 14차례 출전해 7골(5도움)을 터뜨렸다.
지난 5월 EPL 홈경기에서는 2골(1도움)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레스터시티전 득점은 2021-22 EPL 올해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클루셉스키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로 감아 차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는 골을 만들었다. 골키퍼 슈마이헬이 몸을 날렸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지켜보던 관중들로 하여금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 우아한 골이었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2018-19시즌에도 7번째 출전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다. 이제는 정말 넣을 때가 됐다.
그러나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전술의 흐름을 바꾸지 못한다면 골 침묵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케인과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며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케인이 중원까지 내려와 볼을 받은 뒤 수비라인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면 손흥민이 질주하며 침투해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히샬리송이 합류한 올 시즌 케인의 무게는 공격 진영에 크게 기울면서 손흥민에게 제공되는 기회가 줄었다. 왼쪽 윙백으로 영입한 페리시치도 왼쪽 공격수 손흥민을 거치기보다 직접 크로스를 올리는 스타일이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이 볼을 소유할 기회는 크게 줄었다.
‘캡틴’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을 마친 뒤 오는 19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벤투호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가전을 치른다.
합류 직전 시원한 골을 터뜨리고 침묵에서 벗어난다면 벤투호에서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레스터시티전은 손흥민에게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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