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도 13시간 줄 섰다..英여왕 참배줄 무려 8km

임채현 2022. 9. 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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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참배하려는 대기줄이 8km까지 길어지면서 신규 진입이 약 7시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영국 대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약 13시간 가량 기다린 후 참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 참배가 시작된 지 사흘째 대기 줄이 너무 길어지자 영국 정부가 신규 진입을 약 7시간 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이다.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예외없이 13시간 가량 줄을 서서 여왕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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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새벽 2시경 줄 서기 시작해 오후 3시 넘어서 참배 마쳐
대기줄 너무 길어지자 신규 진입 7시간 중단되기도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위한 긴 줄이 형성되고 있다. 국민들은 오는 19일 예정된 국장 전까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조문을 할 수 있다.ⓒ뉴시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참배하려는 대기줄이 8km까지 길어지면서 신규 진입이 약 7시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영국 대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약 13시간 가량 기다린 후 참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여왕 관 참배를 위한 줄이 다시 열렸다. 관 참배가 시작된 지 사흘째 대기 줄이 너무 길어지자 영국 정부가 신규 진입을 약 7시간 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부터 대기 시간이 24시간 이상 걸릴 수 있고, 밤새 기온이 내려가서 춥다"고 권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 관 참배를 위한 대기줄은 웨스트민스터홀 인근에서 시작해 템스강변으로 길게 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경 이미 8㎞에 달해 줄의 끝부분이 서더크공원까지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예외없이 13시간 가량 줄을 서서 여왕을 참배했다. 그는 새벽 2시 15분경 줄을 서기 시작해 오후 3시 30분에서야 여왕 참배를 마쳤다.


베컴은 취재진에게 "이런 분이 있는 국가에 태어난 것은 운이 좋았다. 우리는 모두 여기에 함께 있고 싶어한다"며 "새벽에 오면 한산할 줄 알았는데 잘못 생각했다. 무릎은 괜찮지만 등과 발이 아프다"고 말했다.


응급관리 당국에 따르면 긴 대기줄에 지난 이틀간 최소 435명이 기절했고, 이 가운데 42명이 입원했다.


여왕의 장례식은 19일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된다. 그에 앞선 오전 6시 30분 일반 조문객들의 조문은 종료된다.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일본 등의 정상과 약 천여 명의 외빈이 공식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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