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반대" 개딸 문자폭탄 맞은 조정훈 대화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의 뜻을 밝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직접 시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조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실로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 등 따끔한 질책들을 달게 받고 있다”며 “많은 시민께서 저와 직접 통화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저희 의원실 보좌진이 진땀을 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해 반대 의견을 고수해온 조 의원은 강성 민주당 지지층 특히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개혁의딸)’로부터 전화와 문자 폭탄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시간에 수십통씩 항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한다.
조 의원은 “어떤 분은 11번째 전화를 걸고 나서야 통화가 가능했다는 분도 계시고, SNS에 익숙하지 않아 전화 말고는 의견을 주실 방법을 모른다는 분도 계셨다”며 “그래서 현장에서 여러분의 진짜 목소리를 들으려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어 “오해가 있으면 오셔서 푸시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저에게 직접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며 “국회 앞 작은 카페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공개 만남을 제안했다.
조 의원과의 면담은 오는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여의도 ‘Hows’에서 진행된다. 만남의 규칙은 ▶욕설과 고성 금지 ▶도착 순서대로 5분 동안 대화 시간 ▶특검 외 민생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 주제도 가능 등이다.
민주당이 특검법 발의를 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고심하는 가운데 조 의원은 국회 법사위 소속으로 김건희 특검법 상임위 통과의 ‘캐스팅보터’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법사위원 18명 가운데 11명(재적위원 5분의 3)의 동의가 필요한데 민주당 법사위원은 총 10명이다.
하지만 조 의원은 지난 7일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이 특검법을 발의하자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밥상 짜증 나게 하는 특검법”이라며 반기를 들었고,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불만을 토로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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