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 명절 후 늘어나는 퇴행성관절염.. '명절 증후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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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여름 장마 후 환자 수가 줄었다가 추석 명절 연휴 직후에는 다시 늘어나곤 한다.
특히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통계를 보면 남성 환자(9만5915명)보다 여성 환자(28만4709명)의 수가 3배가량 많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하면 무릎을 움직일 때 동통이나 마찰음이 나타날 수 있고 이외에도 무릎 주위에 압통이 느껴지거나 무릎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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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여름 장마 후 환자 수가 줄었다가 추석 명절 연휴 직후에는 다시 늘어나곤 한다. 이른바 '명절 증후군'의 영향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특히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통계를 보면 남성 환자(9만5915명)보다 여성 환자(28만4709명)의 수가 3배가량 많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닳거나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뼈와 인대에 염증 혹은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을 가리킨다. 퇴행성 관절염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은 감염이나 외상 등 특별한 원인 없이 노화나 연골의 퇴화로 발생하는 관절염으로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반면 이차성 관절염은 골절·인대 손상 등 외상이나 질병을 원인으로 하는 관절염으로 비교적 젊은 남성의 발병률이 높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하면 무릎을 움직일 때 동통이나 마찰음이 나타날 수 있고 이외에도 무릎 주위에 압통이 느껴지거나 무릎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관절이 변형되거나 불완전한 탈구가 일어나기도 한다. 한국인의 경우, 생활 습관 때문에 고관절보다는 무릎과 척추에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주로 환자의 병력과 임상, 방사선 촬영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간의 노화 또는 관절의 퇴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현재까지 사실상 없어 치료는 주로 병이 더 악화하지 않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보존적 치료법으로 시행된다. 만일 관절이 변형되었다면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보존적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운동과 휴식 병행·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진통마취제 등이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도 치료에 사용되지만 스테로이드 자체가 관절 변성을 촉진하는 데다 습관성이 되기 쉽다. 항염제와 진통마취제 또한 혈액응고, 변비, 의식 혼동 등 여러 부작용이 있어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신중한 투약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관절염 치료에 무항생·비스테로이드제 성분 약제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주사가 주로 쓰인다. PDRN은 송어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한 DNA 분절체로, 신체에 투여되면 섬유성 결합조직의 주 구성체인 섬유아세포를 증식시켜 염증을 가라앉힌다. 2020년 SCI급 국제 의학 전문 학술지 메디슨(Medicine)지에는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환자에게 PDRN을 2주 간격으로 5회 투여하자 통증이 확연히 나아졌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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