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일본도 도입한다는 자폭형 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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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내년부터 자위대 부대에 공격형 무인기를 시험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내년도부터 도서 방위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산 혹은 미국산 공격형 무인기의 자위대 부대 시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시험 도입 후 2025년부터는 국산, 외국산 등 수백 대 규모의 공격형 무인기를 본격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이 도서 방위에 나선다면 난세이(南西)제도를 중심으로 공격형 무인기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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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일본 방위성이 내년부터 자위대 부대에 공격형 무인기를 시험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무인기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에서 큰 전투 성과를 거두자 수백 대 규모의 무인기를 배치하기 위해서다.
17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내년도부터 도서 방위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산 혹은 미국산 공격형 무인기의 자위대 부대 시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시험 도입 후 2025년부터는 국산, 외국산 등 수백 대 규모의 공격형 무인기를 본격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이 도서 방위에 나선다면 난세이(南西)제도를 중심으로 공격형 무인기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유사시 섬에 접근하는 적의 함정, 상륙을 시도하는 적의 부대에 대한 공격 시 사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의식하고 있는 점은 중국과 대만 정세다. 해양 진출을 추진하는 중국은 공격형 무인기 개발·배치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자위대의 대응 지연이 지적되면서 서둘러 시험 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험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무인기는 이스라엘산 ‘하롭’, 미국산 ‘스위치 블레이드’ 등이다. 하롭은 전체 길이가 약 2.5m, 비행 지속 시간이 9시간으로 긴 편이다. 스위치 블레이드는 소형으로 전체 길이가 약 36㎝다. 휴대하기 쉬우며 비행 지속 시간은 15분에 그친다.
두 무인기 모두 적에게 부딪쳐 해를 끼치는 자폭방식 공격을 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자위대가 보유한 무인기는 미국제인 대형 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마찬가지로 미국제인 소형 정찰기 ‘스캔 이글’ 등을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정찰용으로 공격용은 아니다.
우리 군도 적 레이더를 포착해 자폭하는 공격형 무인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제8전투비행단에 하피운용대대를 창설,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999년부터 하피를 실전배치했다. 1대의 하피 발사 차량이 18기의 하피를 운용하고 있다. 탄두까지 싣은 하피의 무게는 약 152kg이며 최고 3km 상공까지 올라간다. 또 반경 400~500km까지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6ㆍ25전쟁 당시 유엔(UN)군의 대규모 공중폭격을 당한 북한은 평양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 대공 방어망을 거미줄처럼 레이더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놓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하피는 북한의 지휘부 타격을 위해 절실한 전력이다.
하지만 하피를 생산한 이스라엘 IAI사에서 2019년부터 10년간 추가로 후속지원을 받으려면 추가 비용 250억원을 더 내라고 요구했다. 이에 공군이 사실상 군수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하 카이)는 이스라엘 IAI와 체공형 무기와 관련된 양해각서를 맺고 개발에 착수했다. KAI는 현재 IAI가 개발한 하피2의 성능과 비슷한 무인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원격 조종기능이 추가돼 북한이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아도 광학장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내부에는 23kg의 탄두가 내장되어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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