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선수 지명..부끄러움은 팬들 몫? [김윤일의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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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2년 전 학교 폭력 논란으로 지명이 철회됐던 김유성(20·고려대)이 두산 베어스로부터 지명을 받으며 야구팬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김유성을 꼽았다.
그럼에도 야구팬들은 김유성은 물론 두산 역시 폭탄을 떠안았다며 매우 험악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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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2년 전 학교 폭력 논란으로 지명이 철회됐던 김유성(20·고려대)이 두산 베어스로부터 지명을 받으며 야구팬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김유성을 꼽았다.
사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김유성 드래프트’라 불릴 정도로 지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상황이다.
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김유성은 NC 다이노스가 1차 지명을 포기하자 고려대로 진학했고 자신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켰다. 당장 프로에 뛰어들어도 통할 것이라는 호평이 자자했지만, 이면에는 ‘학폭 논란’이라는 뗄 수 없는 꼬리표가 달려있었다.
이로 인해 몇몇 구단들은 뽑을 기회가 있더라도 김유성을 아예 외면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고 뽑히더라도 3라운드 이후 지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프로 구단이라면 아무래도 팬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두산의 상위 라운드 선택이 매우 의외인 이유다.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자신의 과오로 프로 진출이 늦어졌고 대학 진학 후 학폭과 관련된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 법과 규정에 의하면, 드래프트 참가는 물론 프로 구단과의 계약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야구팬들은 김유성은 물론 두산 역시 폭탄을 떠안았다며 매우 험악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팬들이 가혹할 정도로 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실력만 있다면 과오는 덮어줄 수 있다’ ‘야구로 보답하면 된다’ 등의 발상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 스포츠가 아무리 실력을 우선시한다 하더라도 팬들의 마음을 붙잡는 요인은 성적보다 감동이 큰 경우가 훨씬 많았다.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는 한 커뮤니티에는 드래프트 이후 ‘잘못은 프런트가 하고 조롱과 욕은 팬들이 감수해야 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작성자는 이번 김유성의 지명이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없고,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과 대척점에 서있다고 꼬집으며 지명 철회를 위한 트럭 시위를 벌일 것이라 밝혔다. 그리고 이 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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