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집 앞 '운송'된 이민자들..텍사스주의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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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집 앞을 이민자들이 가득 채우는 일이 발생했다.
BBC 등 외신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민자들을 태운 버스 2대가 워싱턴DC에 있는 해리스 부통령의 관저 앞에 보내졌다고 15일 보도했다.
또한 "해리스는 (자신이 찬성한) 국경 개방 정책의 영향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텍사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일할 때까지 이민자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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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도 이민친화적 도시에 이민자들 '강제운송'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집 앞을 이민자들이 가득 채우는 일이 발생했다.
BBC 등 외신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민자들을 태운 버스 2대가 워싱턴DC에 있는 해리스 부통령의 관저 앞에 보내졌다고 15일 보도했다.
2대의 버스가 출발한 곳은 텍사스주. 공화당 소속의 텍사스 주지사 그렉 애벗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반대하면서 벌인 ‘조롱 이벤트’였다.
그랙은 자시느이 트위터에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국경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위기를 부인한다”면서 “우리는 이주자들을 그의 뒷마당으로 보내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을 확보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아냥댔다.
또한 “해리스는 (자신이 찬성한) 국경 개방 정책의 영향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텍사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일할 때까지 이민자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도 했다. 이민자 버스를 보낸 것이 자신이며, 한 번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얘기다.
하루 전인 지난 10일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이민자들을 비행기에 태워 매사추세츠주 마사스 빈야드 지역으로 운송했다.
플로리다가 이민자들을 보낸 매사추세츠주는 미국 내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이에 매사추세츠주의 민주당 하원의원인 딜런 페르난데스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민자들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들은 주택과 일자리가 주어질 것이라는 말을 듣고 (보내졌다)”면서 “인간을 정치적 장기말로 이용하려는 사악하고 비인간적인 음모”라고 강력 비난했다.
매사추세츠주의 민주당 하원의원인 빌 키팅도 CNN에 출연해 디샌티스 주지사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민자들을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민 정책을 두고 자주 충돌해 왔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한 ‘이민 반대론자’였다. 그는 이민자들을 막겠다며 국경지대에 거대한 장벽을 세웠으며 육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은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42호 규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남부 국경지대에 있는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이민자 문제에 있어 특히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초 해당 규제를 폐기하는 등 상대적으로 이민자 정책에 개방적이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을 둘러싸고 불법이민 문제가 끊임없이 쟁점화될 전망이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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