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IB본부 회장 일행 "IB교육 통해 언어 장벽 낮출 수 있어"

조정훈 2022. 9. 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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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e Baccalaurea) 본부 올리 페카 헤이노넨(Olli-Pekka Heinonen) 회장이 대구시교육청에서 진행하는 IB교육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학생들의 언어 장벽도 낮출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헤이노넨 회장은 16일 오후 대구수성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방문을 통해 짧지만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IB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지를 느꼈고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내적 동기부여와 영어의 유창함에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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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노넨 회장 "더 많은 과목의 한국어 번역에 대해 논의 중에 있어, 진입 장벽도 낮출 것"

[조정훈 기자]

 올리 페카 헤이노넨 IB본부 회장이 16일 오후 대구수성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IB교육이 제대로 안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정훈
 
국제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e Baccalaurea) 본부 올리 페카 헤이노넨(Olli-Pekka Heinonen) 회장이 대구시교육청에서 진행하는 IB교육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학생들의 언어 장벽도 낮출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헤이노넨 회장은 16일 오후 대구수성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방문을 통해 짧지만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IB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는지를 느꼈고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내적 동기부여와 영어의 유창함에 놀랐다"고 말했다.

헤이노넨 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대구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해 세계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 두 개 언어를 사용해 디플로마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과 교직원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IB교육 교제를 한국어로 더 많이 번역해야 한다는 지적과 소수만 수업을 받을 수 있어 귀족교육이라는 지적에 대해 헤이노넨 회장은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을 잘해서 교육을 할 것인가의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수만을 위한 교육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세계적으로 IB교육을 도입한 학교는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 공립학교가 대부분"이라며 "우리의 목적은 진입장벽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고 한국에서도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B교육은 3~12세 대상의 초급과정(PYP·primary years programme)과 11~16세 과정의 중급과정(MYP·middle years programme), 16~19세 대상의 디플로마과정(DP·diploma programme)으로 진행된다.

이중 PYP과정과 MYP과정은 한국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에 큰 문제는 없지만 한국어로 진행되지 않는 DP과정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과목을 번역해 교육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헤이노넨 회장은 "핀란드 교육이 성공적일 수 있는 것은 교육학적인 큰 틀이 있으면서도 교사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해준 것이 조화를 잘 이루었기 때문"이라며 "조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교육정책 결정자들이 갖는 비전이 중요하다"며 "IB는 학생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교육을 제공해주는데 학생들이 어떤 것을 얻는가에 초점을 둘 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세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리 페카 헤이노넨 국제IB교육본부 회장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호텔에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IB교육 발전 방향과 공교육 혁신'에 대한 워크숍을 가졌다.
ⓒ 대구시교육청
 
헤이노넨 회장 일행은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IB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 관계자 및 코디네이터, 지역대학 관계자, 학부모 등과 함께 '대구 IB교육 발전 방향과 공교육 혁신'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헤이노넨 회장은 핀란드 국무장관과 국가교육위원회 회장을 거쳐 2021년 제8대 IB본부 회장에 취임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의 한국어화 추진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제주교육청과 함께 IB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3년 만에 대구에서는 IB본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IB 월드스쿨 10교와 IB 후보학교 15교, IB 관심학교 2교 등 27개 초·중·고가 IB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헤이노넨 회장 일행이 대구 방문을 통해 IB본부와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대구 IB교육의 발전이 촉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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