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리잔수 만나 "사드, 긴밀한 韓中 소통으로 걸림돌 안돼야"(종합)

이기민 2022. 9. 16.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만나 "양측이 서로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한중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중인 리 위원장을 1시간10분 가량 접견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양국 공동 이익 확대 기대..시진핑 방한 새로운 30년 열 것"
리잔수 "긴밀한 소통 필요..韓 국제사회 역할 확대 지지, 협력 의지 있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만나 "양측이 서로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한중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중인 리 위원장을 1시간10분 가량 접견하고 한중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자, 리 위원장은 "상호 예민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소통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쓰촨성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언급하며 "앞으로 한중 양국이 보다 발전해 나가는 데 리 위원장의 역할과 관심을 기대한다. 양국이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 나가고, 국민들의 우호와 신뢰가 더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리 위원장도 인사말에서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저와 제 일행을 만나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넨 후 "30년 동안 양국 지도자 분의 공동 노력 하에 중한 관계는 시대와 더불어 전방위적 발전 이뤄왔다. 이미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커다란 이익 가져다주고 역내,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 시 주석의 축언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접견에 돌입한 직후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한중관계를 향후 30년 간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입각해 질적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한중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리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초청을 시 주석에서 정확하게 보고하겠다"며 "윤 대통령도 편리한 시기에 방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해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새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구상을 잘 이해했고, 시 주석에게 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중 양국 간 교류와 소통을 강화해 상호 우호적인 감정을 쌓아 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고, 리 위원장도 "다양한 인적 교류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중국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리 위원장은 특히 "한국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통한 국제사회의 역할 확대를 지지하며 함께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역내와 국제사회에서 한중 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화답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