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도 놀란 카세미루의 패스 실력 "수비적인 선수인 줄만 알았는데"

조효종 기자 2022. 9. 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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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소속팀 후배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패스 실력에 박수를 보냈다.

"카세미루의 전진 패스, 패스 범위를 보고 조금 놀랐다. 나는 그가 미드필드에서 공을 따내는 데만 능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는 지난 시즌까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뛰었기 때문에 생긴 오해였다. 그는 더 많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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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소속팀 후배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패스 실력에 박수를 보냈다.


16일(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나우에 위치한 스타디오눌 짐브루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2차전을 가진 맨유가 셰리프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수 경력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득점을 터뜨렸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카세미루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로 나선 스콧 맥토미니 대신 교체 투입됐다. 후반전 45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41회 중 37회를 성공시켜,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했다. 롱 패스 성공도 여섯 차례 있었다.


스콜스는 경기 후 스포츠 전문 매체 'BT 스포츠'를 통해 카세미루를 오해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카세미루의 전진 패스, 패스 범위를 보고 조금 놀랐다. 나는 그가 미드필드에서 공을 따내는 데만 능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는 지난 시즌까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뛰었기 때문에 생긴 오해였다. 그는 더 많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카세미루는 맨유가 올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다. 시즌 개막 이후 중원 문제점이 계속 노출되자 현재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최고로 꼽히는 카세미루 영입을 시도했다. 카세미루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시선이 많았는데, 맨유는 영입에 성공했다.


다만 아직 카세미루가 맨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는 않다. 이적 후 5경기에 출장했는데, 대부분 교체 출장이었다. 선발 출전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 레알소시에다드전 한 경기뿐이었다. 맥토미니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에릭 텐하흐 감독은 카세미루가 천천히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스콜스 역시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지만 곧 카세미루가 주전 라인업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카세미루의 실력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아직 이적 초반이다. 나는 그가 결국 실력을 통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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