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SKT, KT, LG U+), 태풍피해주민 위해 데이터 무제한 쿠폰 제공

오천읍·제철동 아파트 5개소 입주민 대상 데이터 무제한 쿠폰 제공
SKT, KT 고객 휴대폰으로 쿠폰제공, LG U+ 고객은 별도신청 필요

포항시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통신 3사(SKT, KT, LGU+)가 태풍 피해로 인터넷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무제한 데이터 쿠폰을 제공한다.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록적 폭우로 포항 도심 곳곳이 침수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오천읍·제철동에 위치한 일부 공동주택의 지하 주차장 등이 물에 잠기면서 전기·상하수도·통신 등 생활기반시설 피해가 커 주민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포항시는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생활기반시설 복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대부분 복구가 이뤄졌지만, 침수피해가 발생한 공동주택의 경우 전기·통신 시설이 위치한 지하의 침수 정도가 심각해 복구가 지연되면서 WI-FI 장애 등으로 아직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SKT, KT, LGU+ 통신 3사가 통신장애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피해 주민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인터넷 통신 복구 시까지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통신장애로 인한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 무제한 쿠폰은 오천읍 우방 신세계 2차, 서희 스타힐스와 제철동 우방 신세계 1차, 인덕빌라, 소망아파트에 거주하는 통신 3사 휴대폰 고객에게 제공된다.

SKT, KT 고객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문자를 통해 휴대폰으로 제공되지만, LGU+ 고객인 경우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통신설비의 복구 지연으로 자녀들의 인터넷 강의 수강이 어려워지는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피해 주민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이번 통신 3사의 데이터 무제한 쿠폰 제공으로 피해 주민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라며 “하루빨리 완전한 통신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