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파일'에 "문 정부 때 수사, 결과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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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2차 작전' 시기에 관여한 정황이 나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고 진술 하나하나에 저희가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재판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앞서 김 여사가 주가거래를 절연했다고 한 상황에서 파일 나온 것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 발언과 충돌되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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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뉴스타파> 15일 보도 화면. |
ⓒ 뉴스타파 |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2차 작전' 시기에 관여한 정황이 나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고 진술 하나하나에 저희가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재판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앞서 김 여사가 주가거래를 절연했다고 한 상황에서 파일 나온 것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 발언과 충돌되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이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2년 남짓 수사가 진행됐다"며 "저희는 그 수사 결과와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하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 한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추석 인사 영상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한편, <뉴스타파>는 지난 15일, 현재 진행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공개된 증거와 신문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2차 작전을 진행한 B인베스트먼트를 지난해 9월 초 압수수색했는데, 압수한 노트북PC에서 이름이 '김건희'인 엑셀 파일이 나왔다. 파일 작성일자는 2차 작전이 진행되던 2011년 1월 13일로 돼 있었다. 또한 주식시장의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매도하자 김 여사가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같은 증거와 법정진술과 정황 등은 2차 작전 시기에 발생한 김건희 여사 계좌의 거래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정리하는 과정의 거래이며, 김 여사가 직접 전화로 주문했고 계좌를 타인에게 맡긴 사실도 없다는 윤석열 선대본의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이다(관련 기사 : 도이치 주가조작 사무실에서 '김건희' 파일 나와 http://omn.kr/20q9b).
대통령실은 지난 2일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담당 직원 사이의 통화 녹취록'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해명과는 어긋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는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날조·허위 보도"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나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그동안 일관되게 2010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이모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밝혀왔고, 이는 '명백한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범 이씨에게 계좌를 위탁했을 뿐이고 이씨가 독자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관련 기사 : 대통령실, '김건희 녹취록' 보도에 "유감, 강력 법적조치" http://omn.kr/20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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