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태풍피해 응급복구 속도낸다..난마돌 북상 고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산사태 피해 복구. 포항시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가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대비해 응급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 누적인원 6만2080여명과 중장비 9200여대를 동원해 약 90%의 응급복구를 마쳤다.

현재까지 도로 유실과 토사 유출 등 피해를 입은 국도와 지방도로의 복구를 대부분 완료하고 침수 주택 등에서 발생한 재난 쓰레기도 90% 이상 처리했다.

전기시설 파손으로 정전 피해를 입은 아파트 등은 임시 변전시설과 변압기를 설치했다. 그러나 아파트 지하시설의 침수된 전기설비 교체 등을 통한 완전한 전기의 복구에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오천시장에서 태풍 피해 복구 중인 군장병. 포항시 제공

시는 이번 주말에도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5000여명의 인력과 중장비 2000여대를 투입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이번 주말이 응급복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태풍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복구에 총력을 다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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