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검찰총장·공정위원장 임명..12번째 강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대통령실 출근길에 '순방에 앞서 검찰총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어려움이 많으신데 고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인사청문 과정에서 자질·역량 판단"
1기 내각 완성은 130일째 표류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대통령실 출근길에 ‘순방에 앞서 검찰총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져서 그런 지적도 있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했을 걸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오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통상 임명 재가와 임명장 수여식에 시간적 간격을 뒀는데, 다소 신속한 절차를 밟은 것이다. 윤 대통령이 오는 18~24일 영국·캐나다·미국 순방을 앞두고 있어 조속한 임명 절차를 통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 총장·한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14~15일 이틀간 짧게 설정하기도 했다. 법률상 열흘 내 임의로 시한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는데, 순방 이전 임명을 염두에 둔 통보였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어려움이 많으신데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에게도 임명장을 주며 “고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이 총장·한 위원장과 비공개 환담을 했다.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복두규 인사기획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12번째다. 앞서 박진 외교·이상민 행정안전·박보균 문화체육관광·한동훈 법무·김현숙 여성가족·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 11명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이 가운데 박순애 전 장관, 김창기 청장, 김승겸 의장, 김주현 위원장 등 4명은 아예 청문회도 거치지 않고 임명됐다.
한편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는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130일째인 이날까지 공백인 자리가 남아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공석 상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이전 교육부 장관 인선 발표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으나, 인력난과 검증 작업이 맞물려 여전히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정감사를 앞두고 인선 지연이 교육부에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순방 직전이나 순방 기간 중에라도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당역 살해현장 찾은 한동훈…“국가가 지키지 못했다”
- 해치려고 1시간 기다린 스토커… 신당역 살인의 순간
- ‘마약 혐의’ 이상보, 병원 검사결과 보니… “모르핀 음성”
- 여수서 수갑풀고 도주한 성범죄 피의자…인천서 잡혔다
- “그래서 얼맙니까?” 종부세 지각 공지에 불만 폭주
- 이준석 “尹 순방 간 사이 일 벌일 것…날 제명할 수도”
- 경찰, 이재명 장남 소환 조사…상습도박·성매매 의혹
- 또 ‘C자형’ 급커브… 14호 태풍 난마돌 일본행 가능성
- “英여왕 스코틀랜드 서거는 기획된 것…北아오지 비슷한 곳”
- 진중권 “고민정, 김건희 비판 넘어 혐오…김정숙도 관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