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이 소외되고 있다.. 野 균형발전 전략 시발점으로 삼을 것"

전북서 현장 최고위 개최
지역균형 발전 및 현안 해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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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북에서 "민주당의 균형발전 전략의 시발점으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 지역인 호남 지역의 민심을 되돌려놓기 위한 '호남 구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16일 전주 전북도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국 지자체 중에서 균형발전 지수가 최하위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 전북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말씀을 2시간 남짓 들어봤다"며 "당 혁신에 관한 의제도 많았지만 그 안에서 전북이 소외되고 있다, 홀대받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참으로 많았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 비전, 정책이 사라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균형 발전에 대한 관심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지난 선거에서 여러 차례 약속드렸던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전북 공공의대 설립법 처리를 어제 쌀값 처리하는 속도와 마찬가지로 신속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북의 새만금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새만금은 정말 30년이 넘도록 계속 진행 중인데 늦어도 너무 늦다 이런 여론이 많은 것 같다"며 "이게 아마도 전북에 대한 소외감을 키운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만금 시대의 개막을 위한 법안 개정,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전북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강조하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모든 지역 해안, 바다 위에서 햇볕과 바람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생산하고 관련 산업 유치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생산에서 발생하는 이익 상당 부분을 해당지역 주민에게 공유하는 햇볕연금, 바람연금을 도입해서 전북이 정말로 살만한 지역으로 바뀔 수 있도록 총력 다하겠단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