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기대되는 금융지주 배당..배당률 6~8%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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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은 전통적으로 고배당 업종으로 올해도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은행은 금융업 중 배당 기대감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의 가파른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뚜렷하게 증가한 반면 주가는 약세를 보이면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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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올해도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확대되고 있는 경제 불확실성이 향후 배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각각 6%대,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8%대로 예상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은 전통적으로 고배당 업종으로 올해도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은행은 금융업 중 배당 기대감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의 가파른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뚜렷하게 증가한 반면 주가는 약세를 보이면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NIM 상승폭은 상반기만큼은 아니어도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되며 이자수익 증가가 양호한 경상 실적을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들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 기대감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1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사별 전망치(컨센서스)를 보면 신한은 5조219억원으로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 이익 등으로 전년 대비 24.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전년 대비 10.86% 증가한 4조8884억원, 우리금융지주 18.86% 증가한 3조760억원, 하나금융지주 2.68% 늘어난 3조6205억원이다.
실적뿐 아니라 건전성도 양호한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은행권의 건전성이 양호한데다 이미 적립된 충당금, 준비금 규모도 적지 않아 금융지주 배당 규모가 현재 전망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충당금 추가 적립 규모도 상반기 수준을 크게 넘어서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대 금융지주는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해 올해 2분기에만 충당금을 1000억~2000억원 규모로 추가 적립했다.
금융당국이 준비 중인 특별대손준비금은 변수다.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으로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요구권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이 당국의 감독기준에 미달할 경우 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4분기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손준비금은 손익에 영향은 없으나 배당가능이익의 차감 항목"이라며 "다만 현재의 배당 규모가 배당가능이익을 하회하기 때문에 당장에 전년 대비 주당배당금(DPS) 축소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악화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다. 만약 경기 상황이나 부동산 가격이 예상보다 더 악화될 경우 연체율 급등과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따른 손익 악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 금융 취약층에 대한 은행권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고 선제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당국의 배당 축소 권고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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