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야구대표팀, 일본에 완승..김정운-윤영철-김서현 무실점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완파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A조 예선을 2위로 통과해 1승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한 한국은 일본전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게 돼 미국과 공동 2위가 됐다.
한국은 1회 말부터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2루에서 김범석(경남고)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동헌(충암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선 김정민(경남고)의 적시타와 일본 3루수의 포구 실책을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한국은 2회 말에도 정준영(장충고)의 몸에 맞는 볼과 문현빈(북일고)의 내야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상대 투수 야마다 하루토의 폭투와 김동헌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 차를 6-0까지 벌렸다. 이어 3회 말 정준영의 적시 2루타와 6회 말 김민석(휘문고)의 적시타로 1점씩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정운(대구고)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윤영철(충암고)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서현(서울고)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릴레이 호투해 일본의 추격을 봉쇄했다.
결승타를 친 김범석과 투수 김정운, 윤영철, 김서현은 전날(15일)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들이다. 특히 김서현과 윤영철은 각각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에 전체 1·2 순위로 지명됐다.
한국은 17일 대만, 18일 멕시코와 남은 슈퍼라운드 경기를 치러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린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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