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독감 유행주의보'..전국 발령, 21일부터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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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20년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만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지 않아도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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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첫 유행주의보 발령
검출률은 아직 낮아
방역당국이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20년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주간 독감 의사환자 수가 유행기준을 넘어섬에 따라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간 독감 의사환자분율(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초과했다.
국내에선 통상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11월~4월 사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했지만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근 2년간은 유행이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독감 유행 기준을 지난 절기(1000명당 5.8명)보다 민감하게(1000명당 4.9명) 적용했다.
덕욱이 올해는 여름철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면서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이 예년보다 훨씬 앞당겨졌다.
2016년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은 12월 8일이었고, 2017년은 12월1일, 2018년 11월 16일, 2019년엔 11월 15일에 이뤄진 바 있다.
가을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던 2010년에도 발령 시점은 10월 1일로 이번보다 보름가량 늦은 시점이었다.
다만 이달 4∼10일 표본감시 1차 의료기관 77개의 호흡기 검체 215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3건(1.4%)으로 다른 호흡기바이러스인 메타뉴모바이러스(20.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16.7%), 리노바이러스(7.4%), 보카바이러스 (7.0%), 아데노바이러스(5.6%) 등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596명) 중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8명(1.3%)으로 전주 20명에 비해 줄었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만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지 않아도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양성인 경우에만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유행 기간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 시설에 인플루엔자 예방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또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질병청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생후 6개월∼만 13세의 어린이 대상자는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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