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값 정체 속 계양구는 유독 강세..이유는?

고혜영 2022. 9.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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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새 5.6% 상승..인천평균 3.5% 크게 웃돌아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 투시도 (HL 디앤아이한라㈜ 제공)
부동산시장 침체속 인천지역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계양구의 집값이 유독 돋보이는 국면이다.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개발사업과 각종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속도를 내고, 교통망 구축사업도 구체화하면서 경제 자족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계양구는 지난 1년 동안 인천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인천 계양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8.4를 기록해 지난해 8월(102.8)보다 5.6% 올랐다. 이는 인천 평균(3.5%)은 물론 전국(2.7%), 수도권(3.5%)보다 높은 상승폭이다. 이어서 미추홀구(4.7%), 부평구(4.1%), 연수구(3.3%), 서구(2.4%), 남동구(2.3%) 순이었다.

계양구의 청약시장도 탄탄했다. 올해 1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분양한 ‘계양 동도센트리움 골든베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5.39대 1의 성적으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지난해 8월 효성동에서 공급된 ‘계양 서해그랑블 더테라스‘(124세대)는 평균 31.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해 7월에 작전동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자이계양‘(408세대)은 평균 49.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계양신도시(계양테크노밸리) 1차 사전 청약이 진행됐는데 52.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계양구는 비투기과열지구로 가점제 75%, 추첨제 25%(전용 85㎡초과는 5:5에서 3:7)가 적용돼 1주택자 및 1분양권자의 청약당첨 확률이 높다. 때문에 내집마련의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올 하반기에도 인천 계양에서는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9월에는 HL 디앤아이한라가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총 340세대 규모다. 옛 하나로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들어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자이계양’ 84㎡의 분양권 시세가 지난 8월 기준 3.3㎡당 2400만 원대이다. 지난해 입주한 ’e편한세상 계양더프리미어’의 시세는 3.3㎡당 22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경인고속도로(부평IC),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계양IC)와 봉오대로, 국도6호선 이용도 편리해 서울을 비롯해 인천·김포·부천 등 주요 거점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인천 계양~부천 대장지구를 잇는 S-BRT(최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2026년 개통되고,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선이 구축되면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계양은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교통망 확충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인천의 경제 자족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주변 시세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다“고 설명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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