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러 자포리자 원전 점령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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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점령 중인 러시아에 대해 원전을 더이상 점유치 말고 철군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IAEA 이사회는 비공개회의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점유와 병력 배치를 중단하고 원전 시설에 대해 내린 모든 조치를 즉각 중단해야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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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점령 중인 러시아에 대해 원전을 더이상 점유치 말고 철군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원전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사회에 신속히 관할권을 이양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러시아측은 IAEA가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실제 주체에 대한 명시를 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IAEA 이사회는 비공개회의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점유와 병력 배치를 중단하고 원전 시설에 대해 내린 모든 조치를 즉각 중단해야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결의안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러시아군이 계속 주둔하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핵시설에 대한 러시아 측의 지속적인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IAEA 이사회 회원국이 아닌 관계로 캐나다와 폴란드에서 결의안을 제안했다. 이후 표결에서는 반대표를 던진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기권표를 던진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등 7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26개국이 모두 찬성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IAEA 대사는 이날 IAEA 이사회 연설에서 "IAEA 사무총장이 제출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사찰 보고서에는 원전을 포격한 주체에 대한 언급이 전혀없다"며 "우크라이나측이 앞으로도 계속 원전을 향해 포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6개 원자로 모두 포격 피해 및 사고위험 우려 등으로 가동을 멈춘 상태로 알려졌다. 일시 차단됐던 예비 전력공급선도 일부 복구돼 냉각장치가 완전히 멈춰서는 위험한 순간은 피했으나 여전히 사고위험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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