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바른 불곰'..편의점 들어와 초콜릿 들고 유유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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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편의점에 야생 불곰이 출몰했다.
다만 이 불곰은 사람을 해치거나 행패를 부리지 않았으며 편의점에 비치된 초콜릿을 가지고 사라졌다.
그동안 이 불곰은 두세차례 편의점을 왔다 갔다 하며 편의점을 들를 때마다 초콜릿을 한 움큼씩 물어갔다.
지난 9일에도 불곰 한 마리가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 위치한 가정집에 들어와 초콜릿케이크 등 음식을 먹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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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들락거리며 '초콜릿' 물어가
"불곰은 아주 예의바르게 행동했다"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편의점에 야생 불곰이 출몰했다. 다만 이 불곰은 사람을 해치거나 행패를 부리지 않았으며 편의점에 비치된 초콜릿을 가지고 사라졌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직원 크리스토퍼 킨슨(54)은 야간 근무를 하던 중 매장에 들이닥친 곰을 발견했다.
킨슨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긴장했지만 섣불리 움직이지 않은 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뒷문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계산대 뒤편으로 숨었다.
그동안 이 불곰은 두세차례 편의점을 왔다 갔다 하며 편의점을 들를 때마다 초콜릿을 한 움큼씩 물어갔다. 킨슨은 "이 불곰은 영상에서 보던 곰들보다 20~30%는 더 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불곰은 아주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라며 "그럴 리는 없겠지만 의도적으로 예의를 지키는 것 같아 보였다"고 회상했다. 킨슨 또한 처음에는 겁을 먹었으나 이내 긴장이 풀어졌다고 부연했다.
마음껏 초콜릿을 물어간 곰은 30분간 돌아오지 않았고 킨슨은 계산대에서 빠져나와 문에 빗장을 걸고 쓰레기봉투로 묶어 문을 막았다.
킨슨의 매장을 방문한 불곰의 성체는 최대 2.4m까지 자라며,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다.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시속 55km로 질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곰이 인가에 출몰해 음식을 들고 사라지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9일에도 불곰 한 마리가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 위치한 가정집에 들어와 초콜릿케이크 등 음식을 먹고 사라졌다.
이 불곰은 부엌으로 들어와 아보카도와 복숭아, 케이크 등 디저트를 먹어 치운 것으로 전해진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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