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前대통령 신뢰도' 단숨에 3위.. 노무현·박정희 다음

구자창 2022. 9. 16. 0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을 조사한 결과 1·2위가 노무현·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나온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시사인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전직 대통령 신뢰도를 물은 결과, 노 전 대통령은 29.8%로 1위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을 조사한 결과 1·2위가 노무현·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나온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시사인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전직 대통령 신뢰도를 물은 결과, 노 전 대통령은 29.8%로 1위를 기록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3%로 2위를, 문 전 대통령은 15.1%로 3위에 각각 올랐다. 4위는 13.5%의 지지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에서 김 전 대통령을 앞섰다. 5위는 이명박 전 대통령(3.6%)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이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으로 제친 이래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첫 조사에서 신뢰도 52.7%로 1위를 기록한 후 30%대의 신뢰도를 유지했고, 2015년 노 전 대통령에게 1위를 내준 이후로는 2016년부터는 20%대의 신뢰도를 얻고 있다.

지난 5월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은 이번에 첫 조사대상이 되자마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의 등장으로 상위 3위권에 이름이 오르던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신뢰도는 모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은 30대(22.7%)와 광주·전라(22.6%), 학생층(21.5%)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으로 구분하면 진보층 29%, 중도층 14.1%, 보수층 7%가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성별 구분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층의 지지가 강했다. 18~29세 여성의 28.4%, 30대 여성의 34.1%는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으로 문 전 대통령을 꼽았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았다.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꼽은 18~29세 남성은 9.1%, 30대 남성은 12.0%였다.

전체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을 물은 결과 진보 22%, 보수 32.3%, 중도 41.7%로 나타났다.

본인이 보수라고 답한 경우 박 전 대통령이 44.1% 신뢰를 받아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14.6%를 기록한 노 전 대통령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보수층에서 8.0%를 기록한 이 전 대통령, 4.1%를 기록한 김영삼 전 대통령 등 다른 보수 정당 계열 대통령보다 더 높은 신뢰를 받고 있었다.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경우에는 43.4%, 중도층에서는 36.2%가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으로 노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번 조사 방법은 유·무선 RDD 병행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1%였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