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는 무서워서 카톡만.. '콜 포비아'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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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두려워하는 '콜 포비아'가 젊은층 사이 확산되고 있다.
2020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 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53.1%가 콜 포비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 포비아가 있는 사람은 전화 통화를 어색해 하는 걸 넘어서 기피와 공포의 대상으로 여긴다.
◇회피하지 말고 전화 연습 꾸준히 해야 콜 포비아를 극복하려면 전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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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포비아는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는 사회불안장애 중 하나다. 콜 포비아가 있는 사람은 전화 통화를 어색해 하는 걸 넘어서 기피와 공포의 대상으로 여긴다. 이들은 전화 통화가 필요한 상황, 전화벨 소리가 울리는 상황에서 ▲식은땀 ▲심박 수 증가 ▲긴장감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을 경험한다. 콜 포비아가 악화되면 일상생활이 어렵고, 자존감이 떨어져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익숙한 비대면 소통, 콜 포비아 만들어
콜 포비아가 늘어난 이유는 뭘까? 코로나 등으로 비대면 소통이 익숙해진 게 주요 원인이다. 실제 음식 배달을 시킬 때도 전화 대신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고,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으로 식당이나 미용실과 같은 각종 편의시설 예약이 가능해졌다. 가게에도 키오스크, 셀프계산대가 생기면서 대면 소통이 감소했다. 소통의 기회가 줄어들다 보니 음성 통화가 어색해지고 회피의 대상으로까지 자리잡은 것이다.
콜 포비아가 낯을 가리고 내성적인 사람에게 잘 생길 것이라고 여기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매사에 적극적이거나 외향적인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 이들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화보다 메신저를 사용하는 게 단어 선택에 신중할 수 있어 이롭다고 여긴다. 실제 잡코리아 설문에서 콜 포비아를 겪는 이유를 조사했더니 '나도 모르게 통화로 말실수를 할까 봐'를 선택한 비율이 35.3%로 2위를 차지했다. 1위(49.2%)는 '메신저 앱/문자 의사소통이 익숙해서'였다.
◇회피하지 말고 전화 연습 꾸준히 해야
콜 포비아를 극복하려면 전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가족, 친구 등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사람과 통화를 하다가 점점 그 대상을 넓혀가면 좋다. 이때 전화 상황을 미리 시나리오로 만들어 실전에 옮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시나리오에 너무 얽매이면 시나리오가 없을 때 전화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화의 필요한 부분만 시나리오로 만들었다가 점점 의존율을 줄여야 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는 콜 포비아를 극복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지금 느낀 불안함을 받아들이기 ▲심호흡 하기 ▲통화하기 쉬운 상대와 먼저 연습하기 ▲전화 후 상황을 생각하지 말고 현재 말하는 것에 집중하기다. 이 방법으로도 극복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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