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황제' 페더러, 코트 떠난다..레이버컵 끝으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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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가 코트를 떠난다.
로제 페더러는 15일 자신의 SNS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년간 부상과 수술이란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경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난 내 몸의 능력과 한계를 알고 있다. 나는 41세이며 24년 동안 1500번 이상의 경기를 치렀다"며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이 내 마지막 ATP(남자프로테니스)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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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3번의 무릎 수술 받으면서 은퇴 결정
‘테니스 황제’가 코트를 떠난다.
로제 페더러는 15일 자신의 SNS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년간 부상과 수술이란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경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난 내 몸의 능력과 한계를 알고 있다. 나는 41세이며 24년 동안 1500번 이상의 경기를 치렀다”며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이 내 마지막 ATP(남자프로테니스)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씁쓸한 결정이지만, 축하할 일도 많다. 나는 지구 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테니스를 잘 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받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었다”라며 “코트에 있는 경쟁자들과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스위스의 어린 볼 키드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전 세계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99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페더러는 2003년 윔블던에서 처음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호주오픈 6회, 프랑스오픈 1회, 윔블던 8회(최다 1위), US오픈 5회(최다 공동 1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 총 20회를 우승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남자 단식 '빅 3'로 군림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0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22회의 나달과 21회의 조코비치에 이어 최다 우승 횟수 3위를 달린다.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에 가장 먼저 도달한 바 있다.
ATP 투어 단식에서는 103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109회의 지미 코너스(미국) 다음으로 많이 우승했고 투어 통산 1251승을 거둬 1274승의 코너스에 이어 다승 2위에도 올랐다.
2004년 2월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237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남녀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노박 조코비치에게 역전당하기 전까지는 통산 310주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1년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1년 반 사이에 무릎 수술을 세 번 받고, 치료와 재활을 반복해왔다.
한편 페더러의 은퇴 무대가 될 레이버컵은 일반 투어 대회가 아닌 유럽과 월드 팀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남자 골프의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비슷한 형식의 대회로 2017년 창설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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