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故김문기 몰랐다".. '밀착수행' 호주 영상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015년 1월 호주 출장에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밀착 수행한 정황이 담긴 영상이 15일 공개됐다.
이날 TV조선은 이 대표가 2015년 1월 6~16일 호주·뉴질랜드 출장 기간에 김 전 처장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이 대표는 당시 호주 출장에서 김 전 처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어울려 골프를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015년 1월 호주 출장에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밀착 수행한 정황이 담긴 영상이 15일 공개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김 전 처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방송 인터뷰에서 “김 처장을 몰랐다”고 말했고, 지난 8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TV조선은 이 대표가 2015년 1월 6~16일 호주·뉴질랜드 출장 기간에 김 전 처장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등산과 도시 탐방, 트램 탑승,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 답사 등 일정에서 이 대표를 수행했다.
영상에는 이 대표가 호주의 한 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전 처장 쪽을 바라보며 농담을 건네는 장면도 있었다. 현지 가이드가 “안에 가면 천 년 묵은 고사리들이 많다”고 하자 이 대표는 “사람으로 변신한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에 갔을 때는 김 전 처장이 웃는 얼굴로 “딸에게 자랑해야겠다”며 카메라에 브이(V)자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이 대표를 기소하면서 ‘김문기 전 처장을 몰랐다’는 이 대표 발언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 측은 김 전 처장이 하위 직원이라 시장일 때는 몰랐고 나중에 경기지사가 돼 재판을 받을 때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전인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을 알았고 성남시장 시절엔 골프도 같이 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으로부터 대장동 사업 관련 대면 보고도 수차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시 호주 출장에서 김 전 처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어울려 골프를 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처장 유족 측은 억울하다며 김 전 처장의 생전 영상통화와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전 처장은 2015년 1월 당시 촬영된 영상통화 영상에서 “오늘 (이재명)시장님하고 (유동규)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당역 역무원 살해범, 깁스하고 모습 드러내 [포착]
- “그래서 얼맙니까?” 종부세 지각 공지에 불만 폭주
- 이준석 “尹 순방 간 사이 일 벌일 것…날 제명할 수도”
- 한동훈 ‘이재명 탄압 배후설’에 “날 너무 과대평가해”
- 경찰, 이재명 장남 소환 조사…상습도박·성매매 의혹
- 또 ‘C자형’ 급커브… 14호 태풍 난마돌 일본행 가능성
- “英여왕 스코틀랜드 서거는 기획된 것…北아오지 비슷한 곳”
- 진중권 “고민정, 김건희 비판 넘어 혐오…김정숙도 관광해”
- 신당역 女역무원 살해 30대… “흉기 준비, 샤워캡 쓰고 범행”
- “신당역 女역무원 살해, 면식범이었다”…계획범죄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