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뉴욕서 한·일 정상회담.. 양국 관계 돌파구 마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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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회담한 이후로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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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빡빡.. 30분 남짓 회담될 것"
김여사 동행.. 일각 '리스크'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2년10개월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으로 꽉 막힌 양국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는 18~24일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의 세부 일정을 소개했다. 김 차장은 “20~21일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이라며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일본과는 양자 회담을 하기로 일찌감치 서로 합의했다”며 “빡빡한 일정 때문에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 관해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면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강제징용 등 현안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기에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체크할 필요도 없는 상태에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한국의 정상회담 개최 발표와 관련해 “총리 뉴욕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현시점에서는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회담한 이후로 열리지 못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때 여러 차례 대면했으나 공식적인 회담은 하지 않았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회담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정상회담 이후 관계 부처가 발전시켜온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정상이 다시 식별해 공감을 이루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의 불이익 문제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20일) 10번째 순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 일정을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로 자유와 연대, 경제 안보, 기여 외교를 제시한 김 차장은 “자유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나라들과 함께 글로벌 연대를 확대한다는 취지를 연설문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가 이번 순방에 동행하면서 대통령실 일각에선 나토 정상회의 동행 때 빚어진 ‘고가 장신구’ 논란과 같은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감지된다. 김 여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바이든 대통령 초청 리셉션, 동포간담회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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