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취업 지원하는 가교 역할 해달라"
국민일보자문위원회(자문위·위원장 김병삼 목사)는 국민일보가 이 시대의 청년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사역을 제시하고 교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조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문위는 15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5차 회의를 열고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은 취재와 보도를 요청했다.
김병삼 목사 -만나교회
김승욱 목사 -할렐루야교회
김요한 목사 -광주 월광교회
김종원 목사 -경산중앙교회
안광복 목사 -청주상당교회
한규삼 목사 -충현교회
이명희 종교국장 -국민일보
김병삼 목사는 국민일보와 사귐과섬김 코디연구소가 함께 진행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교회 인식 조사’ 보도(국민일보 9월 7일자 29~31면 참조)와 관련, “한국교회가 깊이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이고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리서치였다”고 평가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청년 크리스천들의 교회 인식과 현실, 신앙을 바탕으로 한 소그룹 활동이 고립감에 미치는 영향 등이 조명됐다.
이날 자문위는 ‘좋은 기사상’ 수상작으로 종교국 종교부 임보혁 기자의 ‘아베 총격이 들춘 통일교…日 반사회적 종교 제재를 목소리’(국민일보 8월 31일자 29면 참조·위 사진)와 편집국 권혜숙 인터뷰 전문기자의 ‘심심한 사과 해프닝…어휘력보다 공감, 인식의 문제’(국민일보 9월 15일자 24면 참조·아래)를 선정했다.
김종원 경산중앙교회 목사는 “‘아베 총격’ 사건을 통해 드러난 이단·사이비 종파의 폐해와 경각심을 조명해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 사안을 짚어줬다”고 평가했다.
자문위는 이 외에도 서울 대치동 학원가 청소년들의 실태를 살피고 생명 존중을 다룬 ‘성적보다 네가 더 소중해 금쪽이의 짐을 내려주세요’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보여준 것처럼 교회도 장애인들의 지지자가 돼주자는 ‘우리 곁 우영우에게 교회가 따뜻한 엄마가 되어주세요’ 기사도 주목했다.
회의에서는 교회가 크리스천 청년들의 영적 버팀목이 돼주는 것을 넘어, 청년들의 현실적 조력자가 돼줄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과 취업 등을 지원하는 사례를 주목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또 다음 달 6일 열리는 국민미션포럼의 방향성과 준비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6차 자문위는 11월 17일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열린다. 다음은 회의에서 나온 주요 발언(호칭 생략).
△김병삼=국민일보가 ‘교회, 세상 속으로’ 이후, 연속 보도 중인 ‘교회, 청년 속으로’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다양한 청년 사역 현장들을 담아내면 좋겠다.
△김승욱=국내에는 외국인 대상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있다. 그 공동체에 청년들이 많다. 크고 작은 청년 공동체 사역을 소개하면 신선한 바람이 될 것 같다.
△김병삼=청년 창업 관련 부분을 조명해도 좋겠다. 만나교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인 ‘청년 창업 프로젝트’가 어느덧 5기를 맞았다. 창업에 필요한 멘토링과 네트워크, 장학금 지원 등이 이뤄지는데 이런 프로젝트가 한국교회 청년들에게 더 많이 다가가면 좋겠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좋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그들이 현실적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함께 돕는 ‘투트랙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문위 소속 교회 성도 중에 좋은 롤 모델을 추천하고 ‘크리스천 창업 스쿨’을 열어 교회들이 섬기고, 국민일보가 주관한다면 교회 밖 청년들을 만나는 데도 좋은 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안광복=20대 대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까지 확장해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미래지향적인 사역이 될 것 같다.
△김승욱=믿지 않는 청년들을 도울 ‘브리지(bridge·가교)’가 될 좋은 아이디어 같다. 국민일보 차원에서 청년 창업 지원 펀드를 마련하고 캠페인을 해도 좋을 것 같다. 크리스천 멘토들은 얼마든지 동참할 거라고 본다.
△김요한=지방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적극 동참하겠다.
△안광복=국민일보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고 영적 플랫폼 역할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 최근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6관왕 쾌거를 이뤘지만, 그 내용엔 반기독교적 정서가 많다. ‘수리남’이란 드라마에도 목회자나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많았다. 풍자를 넘어 조롱하는 메시지가 강해서 마음이 불편했다. 국민일보가 기독교의 바른 여론을 모으는 창구 역할을 하기 바란다.
정리=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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