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일 비자 면제 정상화 곧 복귀..다음 주 좋은 뉴스"

90일 내 체류 무비자 제도 재개될 듯
정진석 "한일 젊은이들, 교류 원해"
아베 장례 계기, 日요인 면담도 계획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특별세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과 일본의 비자 면제 부활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한일의원 특별세션 개회사 후 취재진과 만난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한일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지금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4월 대통령 특사단을 이끌고 일본에 방문해서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일본 조야에 충실히 전달하고 온 바 있다"며 "이후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이 재개되고, 또 머지않아 한일 간 방문객 수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자 면제의 정상화로 복귀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아마 다음 주 정도면 그와 관련된 좋은 뉴스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당초 한일 양국은 90일 이내 체류자에 대해서는 무비자 제도를 운용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확산 등을 이유로 2020년 3월 효력이 중단돼 양국을 오고 가는 국민들의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면서 양국의 미래세대 눈높이에 맞게 관계를 개선해 나가자는 염원에 바탕을 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은 서로 교류하고 방문하고 싶어 한다. 그들의 바람을 우리는 실현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던 정 위원장은 "오직 국익을 바탕으로, 꽉 막힌 한일 관계 돌파구를 열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외교적 해법 모색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장례식에도 참석하는 정 위원장은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해 일본의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