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스마트에너지 시대] 2018년부터 사내벤처 적극 육성신기술 확보, 일자리 창출로 주목

2022. 9. 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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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사내벤처를 육성해 신기술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파력발전 시스템 모형을 시연 중인 모습. [사진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사내벤처를 육성해 신기술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8년 사내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열고 사업성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서부발전이 지원 중인 사내벤처팀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회사는 이들에게 사업화 자금과 창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제공한다. 센터 개소 이후 ‘셀바이오’와 ‘21미터’ 등 사내벤처팀 두 곳이 회사의 지원에 힘입어 제품 상용화와 분사에 성공했다.

1기 사내벤처인 셀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불용석탄을 활용해 친환경 자원순환 소재를 개발했다. 셀바이오는 친환경 악취저감제 ‘녹스다운’(NOXDOWN)과 실내공기 개선용 천연탈취제 ‘더:숨’(THE SU:M), 생리활성 촉진물질용 토양개량 및 작물생장 촉진제 ‘휴믹스’(HUMIX) 등을 제품화했다. 셀바이오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셀바이오의 성공에 이어 지난 2020년엔 ‘21미터’ ‘에이업스톤’ 두 곳이 2기 사내벤처로 출범했다. 21미터는 발전소 내 해수 취수 설비의 수문에 붙은 따개비 등 이물질을 잠수작업 없이 제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에이업스톤은 석탄재로 정원용 인조현무암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1미터가 개발한 장치는 사람이 하던 작업을 대체할 수 있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지난해 말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셀바이오와 21미터의 성공적인 분사로 서부발전의 사내벤처 지원 사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3·4기 사내벤처가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출범했다. 3기 사내벤처인 ‘코메드’는 파도의 상하운동 등에서 얻은 에너지로 발전기를 돌리는 ‘파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분산형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4기 사내벤처인 ‘디펜시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일반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고안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도전적인 서부발전 인재들이 창업에 나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에 기여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내벤처가 나오도록 회사의 기술 역량을 키우고 인프라 자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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