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스마트에너지 시대]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개소 .. 원천 기술 공동 개발

한국에너지공대

14일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에너지공대]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수소에너지 FIP(Fraunhofer Innovation Platform) 연구소를 한국에너지공대에 문을 연다. FIP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해외에 있는 대학이나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한국에너지공대에 문을 연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기술에 대해 원천기술 개발부터 최종 기술 상용화까지 독일 프라운호퍼 측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다.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는 14일 한국에너지공대 1호관 켄텍홀에서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윤병태 나주시장, 이현빈 한국전력 경영지원부사장, 이재태 전라남도의회 의원,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Anett Schwarz 독일대사관 과학참사관, 박병관 프라운호퍼 한국사무소 대표, 하형은 SK E&S 부사장, 전경문 SK E&S 부사장, 최종태 한국가스기술공사 본부장, 송준엽 한국기계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FIP 연구소를 통해 ▶그린 수소 생산·저장·운송 기술 연구를 위한 실험 설비(Lab-scale) 공동 구축 ▶상용화 검증을 위한 Pilot-scale 플랜트 구축 ▶독일·한국 내 현지 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기술 이전 추진 등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함께 수소 전주기 연구와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또 FIP 연구소를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개발해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파급력 있는 연구 개발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한국에너지공대 수소에너지트랙 황지현 교수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Klemens Ilse 박사가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황지현 교수는 “FIP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에 매진해 수소사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개교 이후 1년 만에 수소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유치한 것은 수소에너지 연구를 리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실질적으로 검증한 성과”라며 “나주 에너지 밸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원천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