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윤식 6이닝 무실점, KT 소형준과 맞대결서 승리
LG 트윈스 김윤식(22)이 소형준(21·KT 위즈)과 맞대결에서 웃었다.
LG와 KT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좌완 김윤식과 우완 소형준을 나란히 선발로 내세웠다. 둘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동기다. 김윤식이 한 살 많지만 광주진흥고 시절 유급을 해 1년 늦게 졸업했다.
KT와 LG의 미래로 꼽히는 두 투수는 이번 달에만 두 번 만났다. 지난 2일 수원 경기에선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소형준은 7이닝 4안타 1실점, 김윤식은 6이닝 2안타 무실점했다. 두 투수는 나란히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3일 만에 만난 두 번째 대결도 팽팽했다. 김윤식은 2회 초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4·5회에도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무실점했다. 소형준은 4회 1사까지 열 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홍창기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추가 진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는 5회 말에 갈렸다. 소형준이 1루수 오윤석의 실책 등으로 내준 2사 만루에서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KT 유격수 심우준이 힘껏 뛰었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살짝 넘어갔다. 소형준은 6이닝 4안타 2실점(비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윤식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교체됐다. 6이닝 5안타 무실점. LG는 2-0 승리를 거두고 선두 SSG 랜더스와의 차이를 다시 3경기로 줄였다.
김윤식은 최고 시속 149㎞에 이르는 빠른 공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제구가 들쭉날쭉해 지난해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국내 선발진이 약한 LG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5승(5패) 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점대(3.71)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8이닝(1실점)까지 소화할 정도로 투구 이닝도 늘어났다.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6-0으로 제압했다. 선발 구창모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9승(4패)째를 올렸다. 부산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꺾었다. 롯데 이대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 2위(0.342)로 올라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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