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이사, 박성제 MBC 사장 '해임' 제안..與 "이사회, 결단 내려야"

정계성 2022. 9.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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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 소속 이사가 박성제 MBC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김도인 방문진 이사는 지난 8일 'MBC 박성제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제안했다.

그러면서 "편파 보도로 국민을 갈라치기 한 박성제 사장에게 더 이상 공영방송 MBC를 맡길 수 없다. MBC가 국민께 '만나면 좋은 친구'로 계속 남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방문진 이사회는 '박성제 사장 해임'이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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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편파 보도·편향 인사 책임"
與 "MBC, 노조 교조주의와 편파성만 남아"
"방문진 이사회, 해임 결의안 통과시켜야"
박성제 MBC 사장 ⓒ뉴시스

방송문화진흥회 소속 이사가 박성제 MBC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MBC의 편파보도와 나눠먹기식 인사, 부당노동행위 방치의 책임이 있다는 게 요지다. 국민의힘은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며 "해임 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김도인 방문진 이사는 지난 8일 'MBC 박성제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제안했다. 이에 따라 방문진은 오는 20일 개최되는 정기 이사회에서 안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방문진은 MBC 주식의 70%를 보유한 대주주로 방문진 이사회에서 임면 여부를 결정하면 MBC 주주총회에서 그대로 결정되는 구조다.


김 이사는 "MBC는 박성제 사장이 보도국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조국 집회 관련 보도를 통해 친문재인·친조국 성향의 정파적 시청자를 대변하는 진영 언론의 대표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며 "공영방송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 박 사장이 이끄는 MBC의 현주소"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이사는 "박 사장은 사원들 인사에서도 철저히 편 가르기를 했다"며 "2017년 파업에 불참했던 보도국 기자 88명 중 66명이 회사에 남아 있는데 이중 '뉴스데스크'에 나가는 기사를 취재·작성하고 있는 사람은 한 명뿐"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은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며 "방문진은 20일 이사회에서 박 사장의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공영방송의 본령을 되찾을 수 있다. 그것이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첫 단추"라고 힘을 실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020년 박 사장 취임 이후 MBC는 다양성과 공정성이 사라지고, 노조 교조주의와 편파성만 남았다"며 "'한동훈 죽이기 채널A 사건 오보' '경찰 사칭 취재' '김건희 여사 사적대화 억지 공개' 등 공영방송으로 있을 수 없는 연이은 편파 보도 원인에는 박 사장의 편향된 조직운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편파 보도로 국민을 갈라치기 한 박성제 사장에게 더 이상 공영방송 MBC를 맡길 수 없다. MBC가 국민께 '만나면 좋은 친구'로 계속 남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방문진 이사회는 '박성제 사장 해임'이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사장의 해임 결의안은 그러나 이사회에서 통과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방문진 이사회는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권태선 이사장을 비롯해 6명이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현 이사회의 임기는 2024년 8월로, 심지어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임기를 마치는 박 사장이 연임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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