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경전선 우회 노선 반대' 아파트 입주자 대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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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서면 우회 노선 반대 서명부를 제출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단과 현재 상황과 추진 경위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일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단이 경전선 우회 노선을 반대하는 서명부를 지난 8일 순천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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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서면 우회 노선 반대 서명부를 제출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단과 현재 상황과 추진 경위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일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단이 경전선 우회 노선을 반대하는 서명부를 지난 8일 순천시에 제출했다.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단은 순천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노선(안)대로 경전선이 서면을 통과할 경우 소음피해 등이 예상되는데, 우회 노선(안)에 대한 주민들과의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 민원 내용에 대한 충분한 답변을 듣지 못한 점을 들어 민원을 제기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순천시와 대다수의 시민은 내달에 예정된 경전선 순천~광주 송정 구간 전철화 사업 기본계획 확정 고시 발표를 앞두고 도심 통과 반대와 함께 그에 대한 대안으로 우회 노선 반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우회 노선(안)은 결정된 사안이 아니며, 기존 도심 통과 반대의 대안일 뿐이다”며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확정 고시가 연기되면 우회 노선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단은 “순천시의 우회 노선(안) 추진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의 부재에 따른 오해가 있었다”라며 “순천시에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앞서 순천시는 한 번 놓으면 100년을 사용하는 철도가 도심을 통과하는 기존 노선 그대로 반영이 된다면 후손들에게 물려줄 도심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우려를 해 우회 노선(안)을 건의하고 있지만, 우회 노선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에서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충분히 거쳐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적이 있다.
현재 노관규 순천시장은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경전선 도심 우회 공동 대응을 요청했고, 대통령 정무수석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잇달아 면담하며 10월에 예정된 경전선 기본계획 확정 고시를 미뤄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지역 40여 개 시민단체가 대통령실 앞에서 경전선 도심 통과를 반대하는 상경 집회를 여는 등 순천시와 시민들은 경전선 도심 통과에 반대하고 우회 노선 반영을 위해 정부를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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