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침묵은 토트넘 탓?' EPL 공홈에서 조명

허인회 기자 2022. 9.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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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손흥민의 골 가뭄이 길어지는 이유를 토트넘홋스퍼의 공격 스타일에서 찾는다.

축구해설가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에이드리언 클라크의 손흥민 관련 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에 실렸다.

클라크는 "지난 시즌 10골 이상을 넣은 공격수 중 손흥민은 무려 슈팅의 3분의 1을 골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슈팅 낭비가 늘어났다.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90분당 슈팅횟수, 페널티박스 내 터치횟수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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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일각에선 손흥민의 골 가뭄이 길어지는 이유를 토트넘홋스퍼의 공격 스타일에서 찾는다.


축구해설가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에이드리언 클라크의 손흥민 관련 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에 실렸다. '손흥민이 절정의 기량을 되찾으려 한다'라는 제목의 칼럼이다.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어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는 아직까지 1골도 없다. EPL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크는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손흥민 대신 선발로 나서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 자리를 지키려면 더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데이터를 토대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와의 대결 능력이 하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드리블 성공률이 50%에 가까웠으나 이번 시즌에는 12회 중 단 1회 성공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이어 토트넘의 플레이 스타일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클라크는 "손흥민은 공을 몰고 내달릴 수 있는 공간이 생길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토트넘의 빌드업이 너무 느려 상대 수비수가 손흥민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정력 문제는 손흥민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클라크는 "지난 시즌 10골 이상을 넣은 공격수 중 손흥민은 무려 슈팅의 3분의 1을 골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슈팅 낭비가 늘어났다.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90분당 슈팅횟수, 페널티박스 내 터치횟수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클라크는 손흥민이 금방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클래스를 생각하면 손흥민이 다시 최고의 반열에 오르는 건 시간 문제다.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부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레스터와 경기를 가진 뒤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손흥민은 1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입소를 위해 곧장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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