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이수만 계약 조기종료 검토"..시간외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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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주주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수만 대표의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를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에도 에스엠측의 변화가 없자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8월 주주 서한을 통해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서 용약 계약 관련 문제를 개선하고, 9월 15일까지 진행상황을 전 주주에게 서면으로 발표하라"고 재차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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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라이크기획 프로듀싱 조기 종료 검토"
[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주주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수만 대표의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를 검토하기로 했다.
에스엠은 15일 공시를 통해 "프로듀싱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한 바,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공시와 함께 별도의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에 관하여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금년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에스엠측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그간의 활동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많은 후배 프로듀서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아 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선순환의 구조가 현실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가 당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하여,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1.68% 하락했던 에스엠 주가는 공정공시 이후 오후 5시 47분 현재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9.92% 급등한 7만 900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주주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 에스엠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감사를 선임시킨 뒤 라이크기획과 얽힌 용역 계약 문제 해결을 요구해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에스엠의 발행주식 총 수의 약 1.1%를 보유한 주주로, 라이크기획과 얽힌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해왔다.
에스엠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매년 수백억원의 용역비용을 지불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 행동주의 펀드의 주장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에도 에스엠측의 변화가 없자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8월 주주 서한을 통해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서 용약 계약 관련 문제를 개선하고, 9월 15일까지 진행상황을 전 주주에게 서면으로 발표하라"고 재차 요구한 바 있다.
에스엠측이 사실상 얼라인파트너스의 행동주의에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왔던 지배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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